미 해군, 호르무즈 위기 속 고위험 유조선 호송 임무 돌입…국제 유가 급등
이번 주 내내 뉴스9의 속보에서 눈을 떼지 못했거나,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알림을 주시하고 있었다면 페르시아만의 상황이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과거 '탱커 전쟁(Tanker War)'의 재림을 목격하고 있지만, 당시보다 훨씬 강력한 화력과 더 큰 대가가 걸려 있다. 백악관이 세계 원유 수송로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함에 따라, 국방부는 내부적으로 '고위험 임무'로 지칭되는 호르무즈 해협 호송 작전을 위해 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라비아해에 감도는 위기 전야의 고요
지금 이 순간, 핼리팩스의 해양 전문가들이 지역 방송에서 분석했던 그 함대 추적 시스템을 확인해 보면, 해당 해역에 엄청난 해군 전력이 집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함(CVN-72)과 제3항모강습단은 아라비아해에 전술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단순히 '대기 중'이라는 표현에 속아 넘어가선 안 된다. 그것은 긴장을 풀었다가 언제든지 공격할 준비가 된 '용수철'과 같은 상태다. 구축함 맥폴함(DDG-74)과 프랭크 E. 피터슨 주니어함(DDG-121)이 이들을 호위하며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동부 지중해에서는 제럴드 R. 포드함(CVN-78)이 북부 측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 관건은 항공모함이 아니다. 재빠른 소형 함정들과 수중 위협에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IRGCN)은 고속정으로 대형 함정을 집단 공격하는 데 익숙하며, 기뢰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다. 이곳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가장 위험한 병목 지점이며, 지금은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이나 다름없다.
국제 유가 급등의 이유
월스트리트 트레이더가 아니더라도 그 여파를 실감할 수 있다. 플로리다의 베이 뉴스 9에서는 최근 탬파 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오르는 등 현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도했지만, 진짜 이야기는 글로벌 지표에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왜일까? 2월 28일 첫 공습 이후,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현재 통행이 막히거나 중단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유조선: 2월 28일 약 50척에서 3월 첫 9일 동안 단 10척으로 급감.
- 화물선: 일일 통과 척수가 평소 130척 이상에서 한 자릿수로 추락.
- 그림자 선단: 제재를 받아 식별 장치를 끄고 운항하는 선박들조차 위험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음.
세계 원유의 약 20%가 그 좁은 수로를 통과한다. 이 수송로가 막히면 전 세계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호송 계획: "장대한 호송 작전(Operation Epic Escort)"
주말,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은 국방부에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군은 원활한 수송로 재개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단순히 군사력 과시를 위한 것이 아니다. 상업용 유조선과 이란의 공격 사이에 미 해군 함정을 물리적으로 배치하겠다는 의미다. 대통령本人도 플로리다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강조했지만) 해군이 유조선들을 호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이 지점이 복잡한 문제다. 필자가 의견을 주고받은 몇몇 예리한 해양 분석가들이 지적했듯이, 미 해군 군함의 호위가 오히려 유조선에 표적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 이는 심리전이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위협하고 있지만, 모두를 공격할 수는 없다. 문제는 누가 선뜻 모험을 감수하겠느냐는 것이다.
되살아난 탱커 전쟁의 악몽
19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 상황은 미국이 쿠웨이트 유조선의 국적기를 자국으로 재등록했던 당시 탱커 전쟁의 데자뷰와도 같다. 그 당시에는 이란-이라크 전쟁 중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오늘날 전술은 다르지만, 원칙은 동일하다. 이번 사태 이후 이미 13척의 상선이 오만과 UAE 연안에서 발사체에 피격당했다. 이 혼란과는 거리가 먼 필리핀 해역에서 트리폴리함(LHA-7)이 작전 중이고, 이오지마 강습상륙단(ARG)이 필요시 전 세계 어디든 투입 가능하도록 카리브해에 대기 중이지만, 모든 시선은 온전히 중부사령부(CentCom)에 쏠려 있다.
이란은 한 수 위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이를 일축했고 함대 추적 데이터는 전적으로 이를 반박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런 주장을 내놓는 것 자체가, 고속정이 출동하는 순간 전멸할 것을 알기에 은밀히 움직이고 있을지라도, 강력한 힘을 과시하려는 의도임을 보여준다.
발이 묶인 선박들의 운명은?
걸프만에 정박한 약 150척의 선박 선장 중 한 명이 되어, 자신이 해군의 체스 말이 될지 말지 상황을 지켜본다고 상상해 보라. 보험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미국은 DFC(국제개발금융공사)를 통해 최대 200억 달러의 보험금을 지급 보증하고 있지만, 밤마다 능동 소나(active sonar) 신호를 듣는 선원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다.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이 지역 전체에 대해 '치명적' 위험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고 수준이며, 공격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분간 세계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와일드 다크 쇼어(Wild Dark Shore)는 더 이상 소설 속 줄거리가 아니다. 초강대국 사이에 갇힌 선원들의 현실이다. 해군은 대기 중이고, 외교관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지금 해협을 가장 빠르게 통과하는 것은 오직 뉴스 물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