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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피, 생일날 터트린 '결승전행' 어시스트... 한국 상대할 매틸다스, 중국 꺾고 아시안컵 결승 진출

스포츠 ✍️ Jimmy Neal 🕒 2026-03-18 02:44 🔥 조회수: 1
경기 중인 케이틀린 토피

퍼스의 밤은 뜨거웠습니다. 경기는 환상적이었고요. 26번째 생일을 맞이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었을 겁니다.

매틸다스가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상대로, 샘 커가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커의 '한 방'이 내일 스포츠면을 장식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퍼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이나 TV 앞에 붙어있던 사람이라면 누가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는지 알고 있을 겁니다. 바로 케이틀린 토피입니다.

불과 1년 조금 넘게 전, 토피는 매틸다스 227번째 선수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이제는 그녀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핵심 선수가 되었습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테프 캐틀리가 뇌진탕으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수비수는 왼쪽 풀백 자리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중국전에서는 캐틀리가 센터백으로 복귀하며 토피는 그대로 왼쪽에 포진했습니다. 그리고 그 신뢰에 200% 부응했습니다.

토피가 중국의 측면 공격수 장린옌을 조용하게 만든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수비에서의 강인함과 매틸다스를 더욱 파괴적으로 만드는 공격력을 완벽하게 결합시켰습니다. 끊임없이 연결고리가 되어주며 패스를 이어갔고, 중국 수비진을 밤새도록 긴장시킨 날카로운 돌파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진가는 후반 시작 15분이 채 되기 전에 터졌습니다. 1-1로 맞선 상황, 중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던 중, 토피는 '간절함'과 '클래스'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습니다. 흘러나온 볼을 걷어내기 위해 몸을 던졌고, 그 동작 하나로 볼을 완벽하게 커의 패스 길목에 놓았습니다. 이후 주장은 폴드에게 볼을 연결했고, 결국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놀라운 각도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You Don't Know Us Like That"이 팀의 모토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제 위기가 닥쳤을 때 토피만큼 믿음직한 선수가 없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전반전은 정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이번 시즌 아스널 위민에서 맹활약 중인 케이틀린 포드는 엘리 카펜터와 메리 파울러가 만든 환상적인 빌드업을 17분 만에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대회 내내 이어온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흐름을 거스르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클레어 헌트와 매켄지 아놀드 사이의 소통 실수로 중국에 다소 약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장린옌이 동점골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는 거칠게 흘러갔습니다. 중원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낸 카트리나 고리는 그 과정에서 거친 반칙을 여러 번 당했습니다. 전반전 왕아이팡의 악의적인 스터드 태클은 경고 한 장으로 끝났지만, '미니'가 감수하려 했던 몸싸움의 격렬함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일어났고, 볼을 다시 따냈으며,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고리가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밤은 또 한 명의 살아있는 전설을 위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에밀리 반 에그몬드가 그라운드를 밟았을 때, 그녀는 단순히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역사를 썼습니다. A매치 170번째 출전으로 클레어 폴킹혼을 제치고 매틸다스 최다 출전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재능과 경험으로 가득 찬 이 팀에서, 이 기록은 그녀의 클래스와 꾸준함을 말해줍니다.

코트니 바인의 복귀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를 결장한 바인은 이날 교체 투입되어 첫 그라운드를 밟았고,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저돌적이고 두려움 없는 돌파를 즉각 선보였습니다. HeymIN 팟캐스트와 Under the Cosh 팀은 우리의 뎁스에 대해 몇 주 동안 강조해 왔는데, 오늘 같은 경기가 그 말이 빈말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이 팀은 뎁스가 너무 두터워서 선발 11명을 두 팀으로 꾸려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자, 다음은 무엇일까요? 토요일 밤 시드니에서 일본과 한국 중 승자와 맞붙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진출권과 함께 우승컵도 걸려있습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이 팀의 놀라운 뎁스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중국전에서 빛난 몇 가지 포인트입니다.

  • 양쪽 풀백의 조화: 카펜터는 오른쪽에서 번개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토피의 급성장은 몬테무로 감독에게는 달콤한 고민을 안겨줬습니다. 캐틀리가 중앙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가진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줍니다.
  • 팀의 중심, '스파인': 중원을 지배한 고리의 투지, (아스널 팬들이 올해 내내 극찬해 마지않는) 포드의 돌파, 그리고 커의 천재성. 이 세 선수가 동시에 터지면 누구라도 이길 수 있습니다.
  • 뎁스: 바인이 돌아오고 토피 같은 선수가 성장하면서, 이제는 단순한 베스트 11이 아니라 '우리가 23명이다'라는 믿음을 가진 완전체 스쿼드가 됐습니다. HeymIN과 Under the Cosh 같은 팟캐스트에서 그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팀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합니다.

친선 경기나 예선전은 잊으세요. 이제 진짜 승부가 시작됩니다. 예열 경기였던 멕시코전중국전은 이제 워밍업에 불과했습니다. 본무대가 펼쳐집니다. 케이틀린 토피가 이 정도로 활약하고, 바인도 가세한 상황에서, 이 팀의 우승에 누가 감히 반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