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현대: 싼타페, 투싼 그리고 수소의 미래
현대자동차는 최근 몇 년 사이 독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직까지 일부 소비자들은 이 브랜드를 아시아의 라이벌인 도요타나 기아와 동급으로 생각하지만, 한국 회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SUV 모델인 현대 투싼과 현대 싼타페는 독일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현대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고민 없이 지금에 만족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바로 '수소'가 그 핵심이다.
요즘 현대 싼타페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차량들이 법인차나 리스 반납 차량으로 운행되다가 이제 일반 시장에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가장 높은 모델은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효율적인 전기 모터와 넉넉한 실내 공간의 조화는 싼타페를 독일산 프리미엄 SUV의 확실한 대안으로 만들어준다. 게다가 가격은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다. 필자도 최근에 직접 차를 살펴봤는데, 옵션 구성이 부족함이 없었다. 가죽 시트, 대형 내비게이션, 각종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었다. 신차를 굳이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싼타페만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현대 투싼, 즉 싼타페의 동생 격인 이 모델은 수년간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였다. 투싼은 시대의 요구를 정확히 간파했다. 컴팩트한 차체 크기지만 공간은 넉넉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도 현대는 전동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투싼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믿음직한 실용성을 원하는 많은 가정에서 첫 번째로 고려하는 차량이다.
현재 중고차 시장의 매물이 이렇게 매력적인 이유는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풍부한 기본 사양: 기본 트림조차도 보통 오토 에어컨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있다. 중고차로 보면 가히 '가성비 끝판왕'이다.
- 하이브리드의 대세화: 점점 더 많은 싼타페와 투싼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연료비 절감은 물론 중고차 가치 방어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 보증 기간 혜택: 많은 중고차들이 현대의 트레이드마크인 길고 넉넉한 신차 보증 기간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든든한 안심 카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현대차그룹 전체는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기반 순수전기차에 집중하는 동안, 이 그룹은 여전히 연료전지 기술에 주력한다. 수소 전략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넥쏘(NEXO)라는 양산 모델을 운영 중이며, 개발은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세대 싼타페나 완전히 새로운 수소전기 SUV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분명한 것은 현대가 상용차 분야는 물론, 장거리 운전이 잦아 충전 시간을 길게 가질 수 없는 개인 고객을 위해서도 수소의 미래를 확신한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새 투싼 또는 중고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현대 차량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튼튼한 차 한 대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기술의 일부를 함께 얻게 되는 셈이다. 한국의 완성차 업체는 모빌리티가 다양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했고, 바로 그 점이 독일에서의 성공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