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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 니카라과의 희망을 짊어지다... WBC 예선서 빛난 ‘소토 4총사’

스포츠 ✍️ 박재형 🕒 2026-03-12 21:58 🔥 조회수: 1
WBC 예선 니카라과 중화타이베이 경기에서 타격 준비하는 후안 소토

어젯밤 타이베이 돔구장,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니카라과의 마지막 희망은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후안 소토의 방망이에 걸려 있었다. 이미 팀은 중화타이베이에 3-5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의 방망이는 한 방이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비록 마지막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지만, 니카라과 야구의 미래를 증명한 9이닝이었다.

이번 WBC 예선에서 니카라과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화타이베이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복병’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단 한 명의 선수가 아닌, 무려 네 명의 ‘소토’가 있었다. 이른바 ‘소토 4총사’라 불릴 만한 이들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 후안 소토 (4번 타자): 7회말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결정적 한 방의 위력을 보여줬다.
  • 후안 소토 이바르스 (1번 타자): 5타수 3안타 2도루로 테이블세터 역할 완벽 수행.
  • 페드로 후안 소토 (선발 투수): 5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 후안 소토 비뇰로 (3루수): 3타수 2안타 1타점, 8회말 극적인 2루타 작렬.

여기에 베테랑 내야수 후안 소토마요르는 벤치에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숨은 원동력이 됐다. 이처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네 명의 소토는 니카라과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특히 후안 소토의 7회말 홈런은 13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5m를 그린 대형 아치였다. 페드로 후안 소토의 5이닝 7탈삼진 호투는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팀에 흐름을 가져왔다.

비록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니카라과는 이날 경기를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강팀 중화타이베이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특히 ‘소토 4총사’라는 확실한 카드를 보유한 니카라과는 남은 예선 경기에서도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이날의 패배는 니카라과 야구의 가능성을 확인한 값진 시간이었다. '소토 4총사'의 성장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국제 무대에서 니카라과의 이름을 자주 듣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