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보비노의 추락: 국경수비대의 '골든보이'에서 연방 수사 대상으로
권력에 취해 자신의 모든 행동이 카메라에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그게 바로 그렉 보비노 이야기의 전부다. 중서부 지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집행할 핵심 인물로 기대를 모았던 그가 지금은 곤경에 빠졌다. 솔직히 말해, 모든 것은 그의 자업자득이다.
트윈 시티에서의 부상과 추락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보비노는 메트로 서지 작전의 대표 인물이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 거리를 전술 장비를 갖추고 당당하게 활보하며 수천 명의 연방 요원 배치를 총괄했던 국경수비대 사령관이었다. 하지만 그가 책임을 맡은 작전에서 두 명의 미국 시민, 르네 구드와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는 더 이상 스타가 아닌 '걸림돌'이 되었다.
1월 총격 사건 이후,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백악관은 '국경 차르' 톰 호만을 급파해 수습에 나섰고, 보비노는 조용히 캘리포니아로 되돌려 보내졌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에 대한 '심판'의 시작에 불과했다.
그의 혐의는 무엇인가?
여기부터가 민망해지는 부분이다. 현재 보비노를 향한 두 건의 별도 수사가 독수리처럼 맴돌고 있으며, 어느 것 하나 그의 입장에서 좋을 게 없다.
- 국토안보부 내부 조사: 연방 당국은 보비노가 미네소타 연방 검사인 다니엘 로젠에 대해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1월 12일 주 검사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보비노가 로젠 검사의 안식일 준수를 조롱하며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표현을 전혀 칭찬이 아닌 방식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세관국경보호국 조사관은 해당 '비전문적인 발언'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확인했다.
- 헤네핀 카운티 범죄 수사: 이번 건이 가장 중요하다. 카운티 검사 메리 모리어티는 연방 정부의 자체 정화에만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녀의 사무실은 투명성 및 책임성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연방 요원들이 연루된 17건의 개별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다. 그중 하나가 뭘까? 1월 21일자 영상에는 보비노가 사우스 미니애폴리스의 뮬러 공원 인근에서 시위자들에게 최루탄 캐니스터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법적 기 싸움
모리어티 검사는 빈말을 하는 게 아니다. 그녀는 대중이 증거(사진, 영상, 목격담)를 제보할 수 있는 포털을 개설했으며, 법적 다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메트로 서지 작전은 우리 지역사회에 측정할 수 없는 피해를 입혔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에 대한 국토안보부의 반응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면책된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연방 요원은 직무 수행 중 발생한 행위에 대해 주 차원의 기소로부터 면책된다는 성명으로 맞받아쳤다. 하지만 모리어티 검사의 주장은 시위자들에게 최루탄을 던지고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게 총을 쏜 행위는 '합법적인 직무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정에서 답을 찾아야 할 질문이 될 수 있다.
그레고리 보비노, 그는 누구인가?
이 부분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한다. 미네소타에서 연방 정부의 월권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기 전, 보비노는 워싱턴 관료 사회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1996년 국경수비대에 합류해 승진을 거듭했고, 온두라스와 이집트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미국 국방대학교에서) 두 개의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당시 재난 대응 계획 수립을 도울 만큼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미니애폴리스에 나타난 사람은 달랐다. 권력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압박감 때문이었을까? 무엇이었든, 훈장까지 받은 국장을 연방 수사 대상으로 전락시켰다. 그가 곧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이는 금배를 받는 영예로운 퇴직이라기보다 소환장이 날아오기 전에 조용히 밀려나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향후 전망은?
호만은 주에 대거 투입됐던 약 3,000명의 요원을 '상당 부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렇다고 지난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약 650명의 국토안보부 요원이 미네소타에 남아 대부분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거리에서의 대규모 단속 시대는 막을 내렸다.
진짜 중요한 질문은 보비노가 실제로 책임을 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헤네핀 카운티가 연방 면책 특권을 뚫을 수 있을까? 국토안보부 내부 조사가 그를 불명예스럽게 몰아낼 만한 충분한 증거를 찾아낼까? 아니면 그는 그냥 은퇴해 연금이나 받으며, 우리만 '책임'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지 계속 논쟁하게 내버려 둘까?
분명한 건, 카메라는 모든 것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길모퉁이에서 터프한 척하는 것을 참지 못했던 그렉 보비노에게 그 영상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