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 수영장에서 격돌... "라이벌 관계는 영원하다" 현장 생생 포착

세월이 흐르면서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의 악연도 잦아들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아직 방영되지 않은 리얼리티 TV 쇼 녹화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수영장에서 끓어오른 긴장감은 말 그대로 리얼 그 자체였다. 대본에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이 종목의 두 전설이 코앞에서 대치했고, 코미어는 10년은 묵은 독을 품은 듯 존스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넌 사기꾼이야, 이 뚱보..." 정확한 표현은 소란에 묻혔지만, 대략적인 뜻은 전해졌다. 코미어가 선을 넘었고, 존스는 바로 받아쳤다.
세대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다시 점화되다
아직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잠시 되짚어보자. 존스와 코미어의 첫 번째 맞대결은 UFC 182(2015년)에서 펼쳐졌고, 존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UFC 214에서 열린 리매치는 논란으로 얼룩졌다. 존스가 코미어를 KO로 꺾었지만, 이후 금지약물(투리나볼) 양성 반응이 나와 무효 처리되고 타이틀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이 오점은 이후 두 사람 사이의 모든 대화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존스는 라이트헤비급을 지배하며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꺾고 타이틀을 방어했고, UFC 239에서는 치아고 산토스에게 근소한 차로 승리했으며, UFC 247: 존스 vs. 레예스에서는 도미닉 레예스에게 큰 위기를 넘겼다. 많은 이들이 레예스가 이겼다고 믿는 경기였다. 그 모든 순간 동안, 현재 은퇴하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코미어는 존스의 커리어에 대한 비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수영장에서 터진 불꽃, 무슨 일이 있었나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퍼진 새 리얼리티 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수영장 옆에 서 있고, 주변에 카메라와 스태프들이 둘러싼 모습이 담겼다. 서로 폭언을 주고받으며 시작됐지만, 몇 초 만에 코미어가 거리를 좁히며 손가락으로 존스의 가슴을 찔렀다. "넌 사기꾼이야." 코미어가 경멸이 담긴 목소리로 반복했다. "넌 사기꾼이야, 너도 알잖아. 저 모습 좀 봐, 뚱보야." 결코 물러서지 않는 존스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맞받아쳤지만, 그 말은 소란에 부분적으로 묻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이 떨어질 때까지 잠시 보안팀이 개입해야 했다. 전형적인 DC vs. 본즈의 모습이었다. 날 것 그대로, 여과 없이, 그리고 완전히 압도적이었다.
오랜 기간 활동해 온 MMA 분석가 J. B. 터너는 경기 후 분석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말했다. "끝낼 수 없는 숙제를 안고 있는 두 알파 남성이 만나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코미어는 존스의 업적이 더럽혀졌다고 믿고, 존스는 코미어가 그저 억울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죠. 두 사람을 어떤 환경에 놓든, 팔각형 케이지든, 스튜디오든, 수영장 옆이든, 불꽃이 튈 수밖에 없어요." 터너의 말이 옳다. 두 사람 사이의 심리전은 항상 스포츠 그 자체를 넘어섰다.
이번 대치에서 눈에 띄었던 세 가지다.
- 장소: 리얼리티 TV 촬영장 수영장 옆, MGM 그랜드는 아니었지만 강도만큼은 유료 방송 메인이벤트 급이었다.
- 막말: 코미어는 건드리기만 한 게 아니라, 급소를 정확히 찔렀다. '사기꾼'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존스의 현재 몸 상태까지 비꼬는 개인 공격을 추가했다. 존스는 "이미 질리도록 들었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능글맞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여파: 몇 시간 만에 클립이 곳곳에 퍼졌다. 팬들은 즉시 추측을 쏟아냈다. 이 장면이 3차전으로 이어질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코미어는 46세에 편안히 은퇴했고, 존스는 헤비급 전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MA에서 '절대'라는 말은 없다.
이 라이벌 관계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적대관계가 티켓 파워로 이어지는 시대에, 존스-코미어의 라이벌 관계는 진짜다. 경쟁과 자존심, 그리고 '챔피언'의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의견 차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올림픽 레슬링에서 영광을 누리고 UFC 두 체급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했던 코미어에게 진정성은 가장 중요하다. 부인할 수 없는 '파운드 포 파운드' 재능을 가진 존스에게는 승리 기록의 숫자가 어떤 도핑 테스트 논란보다 중요하게 들린다. 케이지 안팎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충돌은 우리로 하여금 위대함과 그 대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다음은 어떻게 될까? 존스는 복귀(아마도 헤비급)를 계속 예고하고 있고, 코미어는 게임에서 가장 예리한 분석가로서 계속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영장 폭발 이후, UFC 관계자들은 조용히 3차전 성사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익이 보장된다. 그 열기는 귀가 먹먹할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단 하루 밤, 우리는 두 늙은 사자가 서로에게 마지막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 멋진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 된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