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크로스 여자 농구, 크루세이더스가 '매드니스'에서 세상을 뒤집을 준비를 마쳤다
홀리 크로스 여자 농구를 잠시 놓치고 있었다면,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할 때입니다. 크루세이더스가 다시 빅 댄스(Big Dance) 무대에 돌아왔습니다. 단순히 거기 나가기만 해도 기쁜 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는 이 리그를 수년간 지켜봐 왔지만, 이 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확실히 예년과 다릅니다. 이들은 앤아버로 원정을 떠나 미시간 울버린스와 맞붙게 됩니다. 벌써부터 결과는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저는 모린 마가리티 감독의 팀이 크라이슬러 센터까지 날아간 이유가 단지 조연에 머물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장담합니다.
우리는 이런 시나리오를 여러 번 봐 왔습니다. 15번 시드가 2번 시드를 꺾는 이변, 모두가 좋아하죠? 하지만 이번 홀리 크로스 크루세이더스 팀이 이토록 위험한 이유는 단순한 운이 아닙니다. 바로 혹독한 경쟁의 장인 패트리엇 리그에서 단련된 그들만의 농구 스타일에 있습니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그때의 팀이 아닙니다. 성장했습니다. 역경을 맞닥뜨렸고, 극복해냈습니다. 그리고 워스터 시 전체를 뒤집을 만큼의 강한 자존심을 품고 있습니다.
패트리엇 리그 챔피언에서 거인 킬러로?
토너먼트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컨퍼런스 일정을 치르는 동안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특히 아메리칸 대학교 이글스와의 홈 경기나 아메리칸 대학교 원정 경기 같은 매치업은 팀을 정신적으로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지치고 힘든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매 순간 순간마다 인내심이 쌓여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미시간 같은 빅텐의 강호를 상대로 매진된 원정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이런 경험은 절대 속일 수 없는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하게 한 논-컨퍼런스 일정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캐머런 인도어 스타디움으로의 원정 말이죠. 네, 듀크 대학교 블루 데빌스와의 원정 경기는 확실한 경종을 울려줬습니다. 그들은 농구계에서 가장 적대적인 환경 중 하나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패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속도, 신장, 강도를 똑똑히 봤습니다. 그 경험은 지금 이 순간,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최상위권 팀이 어떤 모습인지 가까이서 봤고,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미시간 전 매치업 분석
그렇다면, 울버린스와 팁오프를 앞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요? 킴 반스 아리코 감독의 팀은 만만치 않습니다. 조직력이 좋고, 벤치 깊이가 있으며, 홈 코트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홀리 크로스의 강점은 바로 투지와 슈팅 능력입니다. 크루세이더스는 상대의 템포에 끌려가지 않습니다. 미드메이저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정도로 베테랑 같은 노련함으로 자신들의 공격을 풀어갑니다.
믿음을 가지게 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백코트를 보면 됩니다. 가드진 간의 호흡은 제가 지난 10년간 패트리엇 리그에서 본 중 최고 수준입니다. 단순히 슛을 성공시키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더 나은 플레이를 찾아냅니다. 미시간 같은 수비를 상대할 때, 그런 경기 운영 능력이 핵심이 될 겁니다. 만약 턴오버를 최소화하고 울버린스를 하프코트 수 싸움으로 끌어들인다면,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아주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크루세이더스가 이변을 완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리바운드 장악: 미시간은 신장이 좋습니다. 박스 아웃은 40분 내내 집중해야 할 숙제입니다. 미시간에게 2차 공격 기회를 내주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 오픈 3점슛 성공: 패트리엇 리그 챔피언의 답게, 순식간에 불을 뿜을 수 있는 슈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코트를 넓게 활용할 수 있다면, 전체 공격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 초반 고비 넘기기: 크라이슬러 센터는 초반부터 엄청난 함성으로 가득 찰 겁니다. 처음 5분은 생존이 중요합니다. 첫 미디어 타임아웃 때 점수차를 최소화한다면, 압박감은 점점 홈 팀에게로 옮겨갈 것입니다.
이 업계에서 오래 일해온 사람으로서, 3월은 유니폼 앞면에 적힌 팀 이름이 아니라, 그 안의 싸움으로 판가름 난다는 걸 잘 압니다. 이 홀리 크로스 크루세이더스 여자 농구 팀은 바로 그 싸움을 품고 있습니다. 잃을 건 없고 증명할 건 많다는 패기의 소유자들이죠. 시즌 초반 로드아일랜드 램스와의 원정 경기는 하나의 시험이었습니다. 듀크 전은 교훈이었죠. 그리고 패트리엇 리그 챔피언십은 그들이 해낼 수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이제는 전설을 써내려갈 차례입니다. 미드메이저 팀들이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봐왔습니다. 언더독이 강하게 맞서는 모습도요. 지금의 홀리 크로스 팀은 '거기 나가기만 해도 영광'이라는 말을 '저게 대체 어떻게 한 거지?'로 바꿔놓을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팝콘 준비하세요.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