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유 핵심 선수단이 울버햄튼 대형 영입에 총력전
경기를 보다가 “저 선수는 분명 더 큰 클럽에 어울려”라고 직감할 때가 있지 않나? 그 묘한 느낌 말이다. 카링턴 훈련장에서 흘러나오는 소문을 종합해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선수들도 울버햄튼의 한 미드필더에 대해 정확히 같은 생각을 품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바로 라커룸의 심장부라면, 그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게 현명한 판단일 테다.
당연히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말하는 거다. 유나이티드의 모든 템포를 결정짓는 선수.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구내식당에서 대충 “이 선수 어떠냐” 정도로 가볍게 언급하는 수준이 아니다. 그는 구단 고위층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혼자만 그런 게 아니다. 우승을 구성하는 방법을 아는, 챔피언스리그를 5번이나 제패한 카제미루와 브루노의 동료 국적자 디오구 달롯도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타깃은 바로 몰리뉴 스타디움의 중심, 안드레다. 이 브라질 미드필더는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단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남미 출신 재능은 많이 봐왔다. 뉴캐슬에서 활약 중인 브루노 기마랑이스처럼 이름을 제대로 알린 브루노도 몇 명 봤다. 하지만 이 안드레라는 선수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한 파괴자가 아니다. 그에겐 경기가 마치 슬로우 모션으로 흘러가는 듯한 여유가 있다. 솔직히 말해, 믿음직스러운 심장 박동이 절실했던 유나이티드 미드필드에 딱 필요한 그런 침착함이다.
이 리그를 오랫동안 취재해 온 기자로서, 이런 내부적인 구도 싸움을 여러 번 봐왔다. 감독이 화이트보드에 선수 이름을 적어 넣는 것과, 매일 함께 라커룸을 쓰는 필드 위의 리더들이 직접 영입에 나서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이건 그냌 선수단 한 자리를 채우는 문제가 아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현재 스쿼드를 바라보며 “핵심 축 하나만 더 갖추면 진짜 강팀이 되겠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 핵심 축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자:
- 수비형 미드필더: 안드레가 후방에 위치해 위험을 걸러내고 경기를 조율한다.
- 연결 고리: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한 칸 더 전방에서 자신의 뒤 공간 걱정 없이 창의적인 플레이에 집중한다.
- 싸움꾼: 카제미루는 거친 경기 상황에 대비해 그 철저함과 경험을 더하며 로테이션으로 합류한다.
이 구조는 그 자체로 “우승 경쟁력”을 의미한다. 안드레 영입설은 한동안 나돌았지만, 지금은 양상이 다르다. 내부에서 비롯된 요구처럼 느껴진다. 주장, 베테랑, 그리고 동료 국적자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면, 단장이 이적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압박은 엄청나게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실제로 일어날까? 여름 이적시장은 항상 예측 불허의 변수를 던지곤 한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다. 유나이티드 팬이라면,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타깃을 정했고, 목소리를 냈다. 이제는 정작 양복 입은 이들이 다른 팀이, 그리고 항상 다른 팀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들이 먼저 낚아채기 전에 이 일을 끝장낼 차례다. 이건 더 이상 단순한 루머가 아니다. 하나의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