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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FA컵 브렌트포드전 극적인 승리... 윈스턴 레이드 '감동의 귀환' 및 8강 풀럼전 대기

스포츠 ✍️ Henrik Fjeldstad 🕒 2026-03-10 09:23 🔥 조회수: 1

런던의 밤, 잊지 못할 축구 축제

FA컵 5라운드, 웨스트햄과 브렌트포드의 런던 더비가 열린 런던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축구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그 열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90분의 혈투는 홈팀의 환호로 마무리됐습니다.

FA컵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기뻐하는 웨스트햄 선수들

경기는 숨 막히는 흐름 속에서 전개됐습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난 후, 후반전에 접어들자 경기는 불꽃튀기는 접전으로 변했습니다. 재러드 보웬이 환상적인 골로 웨스트햄의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브렌트포드는 요안 위사가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맞섰습니다. 모두가 연장전을 예상한 그 순간, 페널티 박스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스 파케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극장골을 터뜨렸습니다. 2-1, 런던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관중석에는 낯익은 얼굴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윈스턴 레이드였습니다. 전 뉴질랜드 국가대표이자 웨스트햄의 레전드로 불리는 그가 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입니다. 레이드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2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2012년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주역입니다. 그의 등장은 이 클럽의 풍부한 역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그 역사는 현재 이 선수들에 의해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경기 후 분위기는 그야말로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수십 년간 영국 축구를 취재해온 저명한 축구 저널리스트 퍼시 휩은 이날 경기를 이렇게 평했습니다. "이야말로 진정한 FA컵다운 명승부였습니다. 웨스트햄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고, 브렌트포드는 연장전을 끌고 가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수많은 경기를 지켜본 휩이 '명승부'라고 표현했다는 것은, 그만큼 극적인 경기였다는 방증입니다.

이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맞붙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의 런던 더비이자, 또 한 번의 역사를 쓸 기회입니다.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풀럼은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얻은 자신감이라면, 웨스트햄은 어느 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이날 승부를 갈랐던 세 가지 장면을 꼽아봤습니다.

  • 보웬의 선제골: 20m 거리에서 때린 환상적인 오른발 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 위사의 동점골: 브렌트포드의 빠른 역습이 빛난 순간, 브라이언 음뵈모의 크로스를 위사가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 파케타의 페널티킥 결승골: 가장 중요한 순간, 브라질 특급 파케타는 냉정함을 유지하며 강하게 차 넣었습니다.

브렌트포드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패배입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들이 이 레벨에 어울리는 팀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FA컵은 냉혹합니다. 웸블리로 향하는 꿈은 이번 시즌 다시 접어야 하게 됐습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팀은 이제 리그 중위권에 안전하게 자리 잡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밤은 우리에게 왜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지 다시금 일깨워줬습니다. 짜릿한 긴장감, 극적인 반전,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까지. 그리고 다음 상대인 풀럼전에서도 같은 드라마가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웨스트햄 팬이라면, 적어도 흥미진진한 봄을 기대해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