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비플의 컴백: NASCAR 2012년 전성기에서 달링턴의 새로운 레거시까지
더 비프가 돌아왔다: 단순한 복고 그 이상
이번 주 달링턴 레이스웨이의 개러지 근처에 조금만 가봤다면, 그 분위기를 느꼈을 겁니다. 공기 중에 감도는 특별한 울림은 단순히 40개의 컵 시리즈 머신들이 굿이어 400을 앞두고 '검은 숙녀'를 시험 주행하는 소리만은 아닙니다. 바로 10년 넘게 이렇게까지 크게 듣지 못했던 한 이름에 대한 화제성입니다. 그렉 비플 이야기입니다.
봐요, 로우시 펜웨이가 지배하던 그 황금기를 기억하는 우리 세대에게 비플은 홈스테드 트랙에서 하이라인을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모습에 반한 팬이거나, 아니면 자꾸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바람에 질투했던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바로 2011년과 2012년 NASCAR 드라이버 시대죠. 그 시절 비플은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며 꾸준히 톱10에 들고 공격적인 주행 스타일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그의 기록보다 트랙 밖에서 펼치는 행보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결승선 너머의 레거시를 만들다
바로 이번 주, 비플 패밀리 레거시 임팩트 펀드(Biffle Family Legacy Impact Fund)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 스포츠에서 수많은 선수들의 부침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엔진이 식은 뒤에야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이런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그저 자기 과시용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비플은 단 한 번의 레이스를 넘어 오래도록 남을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2년 시즌을 누볐던 그저 '레이서'가 아닌,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그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비플은 여전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비플을 이야기할 때 레이싱을 빼놓을 수 없죠. 오늘 재시동 후 그리드가 빽빽하게 들어찬 것처럼 관중석도 꽉 찬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2012년 NASCAR 드라이버 명단은 그 자체로 명예의 전당 후보들이지만, 그중 달링턴을 비플처럼 꿰뚫고 있던 이는 손에 꼽을 겁니다. 이 트랙은 자체가 복고나 다름없습니다. 풋내기들은 집어삼키고 내뱉어 버리죠. 달링턴은 그냥 달리는 게 아니라, 트랙과 '협상'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가 이번 주말 크리스 부셔 같은 후배들이 이곳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비록 지원적인 역할이긴 해도 경쟁 구도에 다시 이름을 올린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도색들이 등장한 가운데, 그 시대를 대표했던 비플이 헬멧 대신 수표와 사명을 들고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단순히 세금 신고서에나 등장하던 명칭에 불과했던 그렉 비플, Inc.(Greg Biffle, Inc.)가 이제는 캐롤라이나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체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제 눈에 띄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타이밍: 복고 레이스 주말에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주에 대규모 자선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단순한 사진 찍기용 이벤트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 트랙: 존중을 강요하는 달링턴에서 이런 일을 벌인다는 점은 참 시적입니다. 비플은 항상 옛 방식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죠. 이제는 후배들에게 트랙 밖에서의 일 처리 방식까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 불확실성: 지금 개러지 안에는 계약, 차터 등 여러 불확실성으로 잡음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플이 비플 패밀리 레거시 임팩트 펀드에 집중하는 모습은 그런 잡음을 가볍게 무시하는 듯합니다. 안정성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2011년 시즌 내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억하든, 2012년 데이토나 500에서 눈길을 사로잡던 멋진 도색의 선수로만 알고 있든, 그렉 비플은 이번 주를 통해 레이싱이 곧 가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가족은 서로를 챙깁니다.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레거시(유산)는 없을 겁니다.
그러니 일요일 굿이어 400에서 녹색 깃발이 흔들릴 때, 물론 저도 선두 경쟁에 눈을 떼지 못하겠지만, 비플 팀 진영에도 시선을 둘 겁니다. 진정한 승리의 축배는 결승선을 지나 한참 후에나 울릴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