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 강원, 드디어 터졌다! 이호재 결승골로 5경기 만에 첫 승 신고
오늘 포항스틸야드, 정말 오랜만에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포항 대 강원, 이 맞대결에 쏠린 시선이 남달랐죠. 개막 후 3무 1패, 그야말로 '무승'이라는 늪에서 허우적대던 포항이 마침내 5경기 만에 첫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저도 현장에 있었지만, 후반 25분 이호재의 그 결정적인 골이 터졌을 때는 스탠드가 들썩일 정도였어요.
절박했던 두 팀, 그 간절함의 무게
사실 경기 전 분위기는 양 팀 모두 무거웠습니다. 포항은 '퇴장 트라우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 중 수적 열세를 자초하며 좋은 경기를 놓쳤고, 강원도 볼 점유율 1위라는 화려한 기록 뒤에 숨은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었거든요. 아무리 경기를 지배해도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하면 소용없는 법이죠. 오늘 포항 대 강원 경기는 서로에게 그 '첫 승'이라는 갈증을 풀어줄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후반, 완델손의 투입이 만든 '게임 체인저'
전반전은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포항이 3개, 강원이 2개의 슈팅에 그칠 정도로 양 팀 모두 쉽사리 공간을 내주지 않았죠.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의 박태하 감독이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니시야 켄토와 김용학을 빼고 완델손과 주닝요를 동시에 투입한 겁니다. 이 교체 카드는 오늘 경기의 완벽한 '게임 체인저'였어요.
완델손이 투입되자 포항의 왼쪽 측면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19분, 완델손이 올려준 크로스를 조르지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포항 특유의 역동적인 공격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죠. 그리고 드디어 후반 26분,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찬용이 헤더로 연결했고, 강원 골키퍼 박청효가 선방했지만 공이 흘러나왔습니다. 그 순간, 골문 오른쪽에 있던 이호재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올 시즌 개인 2호 골이자, 팀에는 승점 3점을 안겨준 귀중한 결승골이었습니다.
포항 대 강원, 이 경기가 가진 의미
단순히 1승을 넘어서는 의미였습니다. 승점 6점을 쌓은 포항은 7위로 도약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반대로 강원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며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특히 이 경기는 애초 7일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강원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일정 때문에 연기된 경기였는데, 이런 역사까지 생각하면 포항으로서는 더없이 달콤한 승리였겠죠.
경기 후반에는 재미있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포항은 기성용과 트란지스카를 투입해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강원은 거의 최후의 방법으로 키가 큰 박호영은 물론 중앙 수비수 강투지까지 최전방에 세우며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포항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종료 직전 어정원이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정상 수비로 번복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포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포항 대 강원 경기를 통해 얻은 교훈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경기력에 문제가 있어도, 이겨내는 힘은 결국 '득점'에서 나온다는 겁니다. 오늘 이호재의 발끝에서 시작된 이 기세가 포항을 어디까지 이끌지, 그리고 강원이 이 골 결정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반등할지, K리그1 중반 경쟁이 더욱 기대되는 밤입니다.
- 경기 결과: 포항 1 : 0 강원
- 결승골: 이호재 (후반 26분)
- 포항 시즌 첫 승: 1승 3무 1패 (승점 6, 7위)
- 강원 시즌 무승: 3무 2패 (승점 3, 11위)
이제 다들 아시겠죠? '무승 탈출'이라는 주제는 이제 포항의 몫에서 벗어났습니다. 다음 라운드, 강원은 홈에서 과연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 그리고 승리의 맛을 본 포항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review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던 그 열기가 전해지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