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미누 김민우, 협력업체 파산에 광고비 전액 반환 선언…‘슬롬’ 논란 이후 또 시험대
입시 교육계의 대표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은 미미미누(본명 김민우). 그가 또 한 번의 큰 파도를 만났다. 지난해 말 ‘슬롬’(출연자 명예훼손 고소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치르던 중,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광고를 진행했던 스타트업의 갑작스러운 파산에 휘말리면서 진정성 시험대에 섰다. 하지만 김민우는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수를 꺼내들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부하며 돈 버는 앱’의 배신? 파트타임스터디 파산 사태
사건의 발단은 지난 24일, ‘파트타임스터디’라는 학습 애플리케이션의 갑작스러운 파산이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일정 금액의 보증금(최대 20만 원)을 걸고 목표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증금에 추가 리워드를 더해 돌려주는 방식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부하며 용돈 버는 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환급이 지연되더니, 결국 운영사인 ㈜스터디워크가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파산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앱이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미미미누의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피해자들은 SNS를 중심으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시작했고, 피해 단톡방에는 현재 860명 이상이 모였다. 피해액은 인당 10만 원부터 많게는 90만 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한 피해자는 “수험생에게 20만 원이 얼마나 큰 돈인데, 하루아침에 채권자가 됐다”며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미미미누의 반응: “광고비 전액, 내 통장에서 꺼내 돌려드리겠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민우는 사태 발생 다음 날인 25일, 약 2분 분량의 사과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제 채널에서 광고를 진행했던 업체가 파산해 많은 분들이 보증금을 환급받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제가 해당 업체로부터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적인 금액을 피해자분들께 정식으로 전달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히 광고비를 환수하는 수준을 넘어, 본인이 추가 부담까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차례 광고를 진행하면서 업체 대표를 직접 대면하고 철저히 검수했으나, 경영 악화 조짐을 파산 직전까지 내부 이사들에게조차 숨겨왔다는 사실을 저도 파산 당일에서야 알았다”고 해명하면서도, “대표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저와 채널을 신뢰한 분들에게 최소한 제가 최대한 빠르게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상이 올라간 직후, 그는 신규 피해를 막기 위해 채널 내 관련 광고 영상을 모두 삭제하는 조치도 함께 취했다.
두 번의 위기, ‘슬롬’ 논란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
사실 미미미누에게 이번 사태는 올해만 벌써 두 번째 골칫거리다. 앞서 지난해 10월, 그는 자신의 콘텐츠에 출연했던 A씨에게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온라인상에서 ‘노트북 절도 의혹’이 제기되며 하차했고, 미미미누가 생방송에서 이를 사실인 양 악성 댓글을 읽어줘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슬롬’(Slam) 논란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현재까지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미미미누는 팬카페에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파트타임스터디’ 사태에서 그가 보여준 ‘전액 반환’이라는 초고속 결단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법적 책임 소재를 따지기보다 ‘신뢰’를 선택한 셈이다.
- 의연한 대응: 사태 발생 하루 만에 영상을 올리고, 광고비 전액 반환과 추가 지원까지 약속하며 ‘무책임 홍보’라는 비난을 차단했다.
- 피해자 연대: 영상 공개 즉시 피해자 단체 측에 연락해 정확한 증빙 절차를 거쳐 약속한 금액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법적 책임 회피 없음: 파산 직전까지 업체가 경영 악화를 숨겼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대표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본인의 도의적 책임을 먼저 인정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신뢰’는 생명…김민우의 선택은?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이미지 관리를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자신도 피해자일 수 있는 상황에서 받았던 광고비를 전액 내놓겠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유튜버로써 광고비를 피해자에게 준다는 게 대단하다”, “빠른 대응에 감사하다”는 댓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입시와 교육이라는 민감한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로서, ‘신뢰’는 미미미누라는 개인 브랜드의 핵심 자산이다. 김민우는 고려대 5수 끝에 입학한 리얼리티를 무기로 수험생들의 ‘입시 멘토’ 역할을 자처해왔다. 이번 결정이 단순한 사후 수습에 그칠지,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믿고 보는 미미미누’라는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지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후속 행보에 달려 있다. 현재 피해자들에 대한 환급 작업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슬롬’ 사건의 법적 결말은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