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뒤퐁과 이리스 미테네르, 모리셔스에서의 꿈같은 휴가… 몰래카메라에 찍힌 사진들이 논란 부르며 소문이 무성하다
모리셔스의 햇살 아래 모든 걱정을 잊은 채 순간을 만끽하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프랑스 본토로 돌아온 이들이 냉수 세례를 맞았다. 앙투안 뒤퐁(Antoine Dupont)과 이리스 미테네르(Iris Mittenaere)의 안식처였던 5성급 호텔이 예상치 못한 사건의 현장이 된 것. 비키니 차림으로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고 구름 아래서 춤을 추던 그들의 모습이 몰래 촬영된 사진과 함께 조용히 퍼져나가며, 아름다운 로맨스가 순식간에 연예계의 뜨거운 감자로 변모했다. 올림픽 챔피언이자 스타드 툴루쟁의 상징,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럭비 스타와 프랑스 국민들이 사랑하는 MC로 거듭난 미녀 콘테스트 출신 스타.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이제 그들의 전공 분야를 넘어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인을 위한 진정한 궁전이라 할 만한 장소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그들이었건만, 사생활을 가리던 베일이 너무나 쉽게 찢겨버렸다. 이런 엿보기 행위는 마치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 d'Autriche)의 일거수일투족이 궁정 안팎으로 퍼져나가던 과거 어두운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다행히도 그들에게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사건은 일반 대중의 피로감을 넘어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앙투안(Antoine)'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인사가 개인적인 공간 때문에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리스의 연인이 남서부 지역에 보유한 1200m² 부지 위 310m² 규모의 저택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수풀 뒤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호기심 많은 이들의 군침을 돌게 만드는 현대판 동화나 다름없다. 한쪽에는 희생과 타이틀로 점철된 앙투안의 삶(Antoine’s life)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런웨이를 떠나 마이크를 잡은 이리스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따르기 마련이다. 바로 그 그림자가 '집'에 대한 기괴한 집착이다. 모리셔스에 있던 그들의 안식처는 유린당했고, 몰래 찍힌 사진들 아래 쏟아지는 악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공인으로서의 모습과 본인 스스로 지키고 싶어 하는 사적인 인간으로서의 모습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목격한다. 앙투안 그리즈만(Antoine Griezmann)이나 앙투아네 세메뇨(Antoine Semenyo)처럼 경기장 위에서는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만, 지금 이 순간은 휴가였고 사적인 시간이었다. 이런 일은 아무리 튼튼한 커플이라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앙투안'들이 소식을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때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중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아우라, 그런 능력을 지녔다. 마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성인으로 유명한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Antoine de Padoue)와도 비슷한 지점이 있다. 지금 그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바로 평온함이다. 이리스가 모리셔스에서 카메라에 등을 돌린 채 빗속에서 춤추던 그 순간만 해도 우리는 그들이 천국에 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적인 공간이 사라진 순간, 천국도 지옥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여름 초반을 장식한 이 사건에서 스타 커플이 직면한 현실은 이중적이다.
- 쉽게 돈을 벌려는 유혹: 분명히 몇몇 이들은 선을 넘었다. 모리셔스에서 은밀히 찍힌 사진들은 사생활 보호보다 돈이 우선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 선망과 비판의 대상이 된 재산: 남서부 지역의 1200m² 빌라부터 5성급 호텔 숙박까지, 그들의 화려한 일상은 대중의 환상과 동시에 비판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앙투안과 이리스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럭비의 거친 신체 접촉에 익숙한 그는 이제 미디어의 충격파를 견디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미스 유니버스 당시 전 세계의 시선을 경험했던 그녀는 이제 프랑스의 아이콘과 함께하는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금 깨닫고 있다. 아직 이번 몰카 사진의 촬영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가 취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다음 여행지는 망원 렌즈보다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곳이 될 거라는 점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호화 리조트, 비키니, 빗속의 춤'이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지켜보며, 미디어라는 폭풍이 그들의 멋진 태닝을 완전히 망치지만 않길 바라며 계속해서 주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