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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랄 운드룸, 과테말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 부인과 축구선수 2명도 희생

항공 ✍️ Per Kristiansen 🕒 2026-03-18 12:55 🔥 조회수: 1
과테말라 추락 사고 현장, 산산조각난 비행기 잔해

노르웨이와 과테말라 사회에 충격이 휩쓸렸다. 작은 개인 비행기 한 대가 문명과 동떨어진 산마르코스의 험준한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이 비행기에는 총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이 사망하는 참변이 벌어졌다. 희생자 중에는 노르웨이 출판업계에 뿌리를 둔 하랄 크리스토퍼 운드룸과 그의 부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나머지 두 명은 경기로 향하던 현지 축구선수들이었다.

업계 관계자라면 하랄 운드룸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Harald S Undrum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간결하게 Harald C. Undrum으로 불렸다. 영국 유수의 출판사를 물려받은 후계자였지만, 그는 항상 노르웨이와의 끈끈한 인연을 유지해왔다. 최근 몇 년간은 런던과 오슬로를 오가며 고국의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런 그가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에서 비행기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니 믿기지 않는 일이다.

사고기는 이 지역 단거리 노선에서 자주 쓰이는 소형 기종으로, 작은 활주로에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당시 산악 지역에는 안개와 비가 내려 악천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아직 사고 원인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험준한 지형 탓에 구조대가 추락 지점에 도착하는 데에도 여러 시간이 소요됐다.

희생자 중 두 명은 축구선수

사망한 나머지 두 명은 모두 과테말라에서 이름을 날리던 축구선수들이었다. 이들은 중요한 리그 경기를 치르러 가던 중 변을 당했다. 이 소식에 과테말라 스포츠계는 충격에 빠졌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여러 경기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선수들의 가족과 소속팀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다음은 현재까지 알려진 희생자 정보다.

  • 하랄 크리스토퍼 운드룸 – 노르웨이-영국 국적의 출판업계 후계자이자 문화 투자가.
  • 하랄 운드룸의 부인 – 유족 요청으로 이름은 공개되지 않음.
  • 과테말라 국적 축구선수 2명 – 모두 현지 유수 프로팀 소속으로 확인됨.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과테말라 항공 당국과 보험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분석하면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기체 결함을 암시하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악천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비통함과 함께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랄 운드룸은 단순한 사업가를 넘어, 젊은 작가와 예술가들을 아낌없이 후원하는 문화계 후원자였기 때문이다. 그와 인연이 있었던 여러 예술인들은 이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리움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인들은 그를 부유한 후계자라는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따뜻하고 겸손한 인물로 기억했다.

이번 비극은 생명이 얼마나 덧없는지, 그리고 지구 반대편 구석에서 벌어진 작은 사고가 우리 곁의 누군가를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노르웨이와 과테말라, 두 나라의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 속에 남은 가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말문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