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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아 라토레 26SS, Urbanic 30대 코트까지.. 조용한 럭셔리의 정석

패션 ✍️ 이수진 (Lee Su-jin) 🕒 2026-03-11 04:41 🔥 조회수: 1

요즘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가장 뜨겁게 회자되는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사토리아(SATORIA) 다. 길거리 스트리트 스냅부터 인플루언서들의 OOTD까지, ‘사토리아’라는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특히 올 봄, 얼바닉(URBANIC)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얼바닉 사토리아 코트’는 30대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 열풍의 중심에는 누가, 어떤 철학이 자리하고 있을까.

사토리아 라토레 26SS 컬렉션

카렐과 조, 두 거장이 빚어낸 하모니

사토리아의 DNA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카렐 사토리아(Karel Satoria)조 사토리아(Joe Satoria) 다. 체코 프라하 출신의 카렐 사토리아는 동유럽 특유의 건축학적인 구조미를 옷에 담아내는 장인으로 유명하다. 반면, 그의 파트너이자 뉴욕에서 커리어를 쌓은 조 사토리아는 글로벌 감성의 모던한 컷과 테일러링을 결합시킨다. 이 두 감성이 만나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열광하는 사토리아인 셈이다. 동유럽의 정제된 미니멀리즘과 미국식 실용성이 만나, ‘입는 사람의 결점을 감춰주는’ 것이 아니라 ‘입는 사람의 존재감을 극대화시키는’ 옷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다.

26SS 라토레 수트, 전설을 쓰다

올 시즌 사토리아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은 바로 ‘사토리아 라토레 26SS 라토레 수트 세트 F72 0 PU0250100’ 이다. 이 길고도 복잡한 듯한 모델명은 사실 그들의 철학을 함축하고 있다. 라토레(Latorre)는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키 워드로, ‘탑’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이 수트는 입는 순간 모든 시선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특히 재킷의 어깨 라인은 마치 건축물의 코너스톤(초석)처럼 단단하면서도 자연스러워, 전작인 ‘사토리아 라토레 25SS 라토레 수트 세트 A057EF UH0942400’ 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루엣을 보여준다. 25SS 모델이 부드러운 오버사이즈 핏에 초점을 맞췄다면, 26SS 버전은 보다 정제되고 각진 실루엣으로 파워 숄더의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실제로 두 시즌 수트를 모두 소장한 패션 에디터들 사이에서는 “25SS는 우아함, 26SS는 카리스마”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 25SS 라토레 수트: 유려한 실루엣과 드레이프 감이 특징. 봄부터 초여름까지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최적화.
  • 26SS 라토레 수트: 파워 숄더와 정제된 허리선이 포인트. 단독 착장만으로도 완벽한 올드머니 룩 연출.
  • 공통점: 모두 이탈리아산 원단을 사용했으며, 사토리아 특유의 핸드 스티치 마감이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인다.

얼바닉이 주목한 30대를 위한 코트

하이엔드 수트 못지않게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얼바닉 사토리아 코트 라인이다. 특히 ‘urbanic 30 satoria coat’으로 검색되는 아이템은 2030 여성들의 데일리 웨어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무릎을 살짝 덮는 기장감에, 사토리아 특유의 날렵한 라펠 칼라가 포인트다. 헤링본, 울 블렌드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해 캐주얼한 니트 팬츠부터 페미닌한 원피스까지 소화하지 못할 옷이 없다는 게 이 코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패션 업계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라인은 재입고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추가 물량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패션은 결국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정체성을 알 수 없는 과한 로고 플레이 대신,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로 자신을 증명하는 시대가 왔다. 사토리아가 한국 패션 마켓에서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이 만든 옷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입는 사람의 취향과 안목을 대변하는 ‘침묵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26SS 시즌, 라토레 수트의 버튼을 채우는 순간, 거울 속에 비친 당신의 모습에서 전에 없던 품격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