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의 그 배우, 제니퍼 뤼니언 별세…향년 65세
뉴욕 옥상에서 초록색 점액 괴물에게 붙잡혀 공포에 질린 눈으로 비명을 질렀던 그 여성. 이제 그녀의 부고 소식에 한 세대가 충격에 빠졌다. 배우 제니퍼 뤼니언이 향년 6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는 1984년 개봉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고스트버스터즈'에서 고대 악마의 인간 그릇이 되는 젊은 여성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스트버스터즈'가 극장가를 강타했을 당시, 아무도 이 영화가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문화적 현상이 될 줄은 몰랐다.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같은 당대 최고 스타들에 가려 제니퍼 뤼니언은 중심부에 있던 배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역할은 주인공들이 메는 프로톤 팩만큼이나 이야기의 핵심이었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가 없었다면 주울(Zuul)도 없었을 테고, 주울이 없었다면 지금의 '고스트버스터즈'도 없었을 것이다.
스크린보다 브라운관에서 더 친숙했던 얼굴
스크린에 데뷔하기 전, 제니퍼 뤼니언은 이미 TV 드라마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있었다. 1981년부터 1983년까지 그녀는 인기 연속극 '어나더 월드'에서 두 가지 다른 역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과 매일 만났다. 이후 80년대 중반에는 시트콤 '찰스 인 차지'에 여러 차례 게스트로 출연하며 코미디 연기력도 선보였다.
'고스트버스터즈' 이후에도 그녀의 연기 활동은 이어졌지만, 다시금 그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다. 유일한 예외는 1987년 개봉한 컬트 영화 마이 데몬 러버로, 이 작품에서는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영화는 비디오테이프(VHS) 수집가들 사이에서 숨은 보석으로 사랑받고 있다.
조명이 꺼진 후에도 기억되는 것들
지금 돌이켜보면, 제니퍼 뤼니언은 배우가 단지 연기만 하면 되던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도, 브랜드 홍보대사도, 끊임없는 구설수 관리도 필요 없었다. 그저 자신의 일을 하고, 조용히 무대 뒤로 사라져 대중의 관심 밖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갔다. 그녀의 말년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기에, 이번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더욱 허전하고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제니퍼 뤼니언은 1960년 4월 1일에 태어났다.
- 그녀의 대표작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1984)이다. li>TV 드라마로는 '어나더 월드'와 '찰스 인 차지'에 출연했다.
- 2026년 3월, 향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영화는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이다. 누군가 재생 버튼을 눌러 데이나 배럿의 이웃이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는 그 장면을 보는 한, 제니퍼 뤼니언은 그곳에 영원히 젊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녀는 때로는 가장 큰 히트작에서도 중심에 서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그 존재를 무시할 수 없는 역할들이 있음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편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