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폐인의 세계' 접고 '당면퀸' 잡았다? JTBC 새 파일럿 들여다보니
요즘 방송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이름은 단연 김풍이다. 만화가이자 방송인으로, 또한 독특한 에세이 '폐인의 세계'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그가 이번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한다. JTBC가 준비 중인 신규 파일럿 예능 '천마김풍 - 당면퀸의 역습'이 바로 그 무대다.
평소 '김풍주', '김풍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독특한 미식 세계를 구축해온 그가,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요리를 소재로 어떤 시너지를 폭발시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복수의 방송국 핵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파일럿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자유로운 영혼과 '당면'이라는 소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케미를 이룰 예정이라고 한다.
'당면퀸'의 역습, 그리고 천마김풍의 귀환
이번 파일럿 제목에서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천마김풍'이라는 수식어다. 이 하나만으로도 그의 화산지존 최현석 시절을 연상시키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제작진은 김풍 특유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요리 대결 구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직접 칼을 잡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당면' 요리들을 선보일 거라는 후문이다.
여기서 흥미를 더하는 건, '당면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당면 덕후로 소문난 인물이 출연한다는 소식이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풍이 그녀와 어떤 요리 배틀을 벌일까", "혹시 예전 '폐인의 세계'에서 나온 그 레시피가 나오는 거 아니냐"는 추측성 글이 난무하고 있다. 방송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단순한 쿡방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다. 김풍식 상상력이 가미된 버라이어티 요소가 강력하다"며 "마치 한 편의 무협지를 보는 듯한 구성에 웃음 코드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중고책에서 예능으로, '폐인의 세계'가 살아난다
김풍의 매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그의 저서 '중고도서 김풍's 폐인의 세계'다. 이 책은 그의 독특한 내면세계와 기행(奇行)을 엿볼 수 있는 일종의 바이블 같은 존재였다. 흥미롭게도 이번 예능에서는 그 '폐인의 세계' 속 에피소드들이 고스란히 방송으로 옮겨질 예정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 정해진 레시피가 없다: 기존 요리 예능과 달리, 김풍의 즉흥적인 감각과 요리에 대한 실험 정신이 콘텐츠의 메인이 된다.
- 특급 게스트 라인업: '당면퀸'으로 지목된 인물 외에도 그의 무협지적 세계관을 함께할 절친들이 대기 중이다.
- 김풍 표 '먹방+토크': 음식을 매개로 한 그의 솔직담백하고도 엉뚱한 입담이 이번 파일럿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결국 '천마김풍' 시리즈는 단순한 스핀오프가 아니라, 김풍이라는 인물의 다채로운 면모를 하나의 우주(Universe)로 엮어내려는 기획으로 읽힌다. 만화가로서의 상상력, 방송인으로의 순발력, 그리고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이 모든 것이 버무려져 대중 앞에 어떤 맛으로 선보일지, 본 방송에 대한 기다림이 더욱 간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