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타의 경이로운 프리킥, 시드니 FC vs 멜버른 빅토리 '빅매치'서 결정적 한 방
토요일 밤 AAMI 파크를 찾지 않았다면, 축구의 예술 한 조각을 놓친 셈이다. 시드니 FC와 멜버른 빅토리 간 라이벌전의 최신판은 열정과 긴장감, 그리고 관중의 숨을 멎게 한 순수한 천재성이 담긴 한 순간으로 가득했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그래서 다시 돌려보게 만드는 그런 골이었다.
유럽 무대를 수놓았던 스페인의 마법사 후안 마타가 시간과 공간을 휘게 하는 경이로운 프리킥을 터뜨렸다. 특유의 평온함으로 공 앞에 선 마타는 공을 감아 올려 벽을 넘겼고, 골대 바로 아래로 날카롭게 꽂아 넣었다. 골키퍼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찰나의 순간, 경기장은 조용해졌다가 곧바로 폭발했다. 발렌시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보여주던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바로 그런 골이었다. 이제는 A-리그에서.
탈라이 감독의 평가: "그게 바로 우리가 아는 후안이다"
경기 종료 후, 시드니 FC의 사령탑 우푸크 탈라이는 비록 자신의 팀이 실점하긴 했지만 감탄을 감출 수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탈라이 감독은 이렇게 완벽하게 요약했다. "후안이 저 범위에서 자신의 지점을 골라 찼을 때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는 이번 주 내내 훈련에서 그런 킥을 선보였고, 그 월드클래스 실력을 여기서도 보여줬어요. 보는 건 특권이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아니네요." 그의 말은 중립적인 팬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감정을 대변했다. 위대함 앞에서는 그저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축구의 최종 개척지에 도전하다
마타의 호주행이 이토록 많은 주목을 받은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휴가차 온 것이 아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왔다. 36세의 나이에, 일부에서 축구의 '최종 개척지'라 부르는 A-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상대를 무너뜨리는 프리킥 한 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이날 결과로 양 팀은 리그 순위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지만, 마타의 한 순간 덕분에 이번 시드니 FC와 멜버른 빅토리의 맞대결은 종료 휘슬이 울리고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이번 경기를 즉각적인 명승부로 만든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마타의 역작: 25야드 거리에서 부메랑처럼 휘어져 들어간 프리킥. 흠잡을 데 없는 기술과 냉철함의 결정체였다.
- 시종일관 이어진 강도 높은 경기: 양 팀은 물러서지 않고 맞붙었고, 강력한 태클과 쉴 새 없는 공방전으로 관중들을 긴장시켰다.
- 젊은 피와 베테랑의 대결: 성장하는 현지 선수들이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가진 선수와 맞서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 두 거인이 다시 맞붙을 날, 마타를 향한 환호는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스페인의 예술가가 멜버른의 중앙 무대에 서서 한 점의 명작을 그려낸 그 순간이 양 팀 팬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아름다운 게임'을 사랑한다면,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밤을 지샌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